드뷔시 아라베스크 No. 1 연주곡을 배경으로 ‘빛의 순환’을 표현한 시적 일루션이다.
무대에는 요람과 휘어진 나무 기둥이 놓여있다.
밝게 빛나는 커다란 전구를 들고 들어와 요람 안에서 젖병을 발견한다.
큰 전구를 나무 기둥에 걸어두고 젖병 안에 하얀 보자기를 꺼내 젖병을 감싸서 전구의 빛으로 가져가자,
보자기 안에서 희미한 빛이 생겨나고 보자기를 뒤집으면 마치 자궁의 모습처럼
여러겹의 얇은 하얀 천들이 펼쳐지며 안에서 작은 전구가 탄생한다.
작은 전구를 요람에 넣고 잠을 재우듯 어둠을 청하면 어느순간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탄생의 빛’이면의 ‘소멸의 어둠’,
순환과 모순의 상반된 이미지를 담은 독창적인 퍼포먼스로서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낸다.